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물놀이장에서 빠진 초등생 40일만에 사망…안전요원도 발견 못해


입력 2022.08.20 14:51 수정 2022.08.20 14:51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7~8분간 물에 엎드린 채 떠있어

경찰, 물놀이 시설·학원 측 과실 조사중

경찰 ⓒ데일리안 DB

태권도 학원에서 단체로 물놀이장에 갔다 의식을 잃은 채 치료 받던 초등학생이 40일만에 사망했다.


지난 6월 25일 아침 8시께 태권도 학원에서 강원 홍천군 한 물놀이장으로 야외활동을 떠난 초등학교 1학년 A(7)군은 불과 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병원 응급실로 실려 왔다. 40여일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군은 8월 5일 사망했다.


A군 부모가 경찰로부터 전해 들은 사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내용에 따르면 A군이 물놀이장에서 사고를 당한 시각은 오전 10시 41분이었으나 구조된 시각은 10시 48∼49분께였다.


A군은 7∼8분가량 엎드린 채 물에 떠 있었지만, 안전요원들은 A군을 발견하지 못했고, A군을 발견하고 구조한 건 A군이 다니는 태권도 학원 관계자가 아니라 다른 태권도 학원의 관계자였다. 안전요원들은 학원 관계자들이 부른 뒤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안전사고팀은 A군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물놀이시설과 태권도 학원 측의 과실에 대해 조사 중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정채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