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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에 쓴소리 하는 주호영…"검찰 출신 많다는 얘기 돌아봐야"


입력 2022.08.22 10:19 수정 2022.08.22 10:2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비판적 의견 대변하며 존재감 확대

대통령실 겨냥 "팀워크 안 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 출신을 너무 많이 쓴다' '아는 사람들 위주로 쓴다'는 것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며 인사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했다. 당 안팎의 비판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새 지도부의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1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주 위원장은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한 평을 묻는 질문에 "야당이 비판하는 지점들을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기자회견 때에는 자랑할 수 있는 성과를 좀 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대통령실과 당 사이 소통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 위원장은 "5세 아동 취학 문제는 당과 상의만 했으면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며 "앞으로 중요한 정책이 여당 정책위원회와 사전 협의 없이 발표되는 일이 없도록 당이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데,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권 초기 비서진들 팀워크가 아직 잘 구성이 못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비서실장, 홍보수석, 정무수석의 팀워크가 완전히 가동되고 있지 않다고 본다"며 대통령실 개편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도부 교체 후 존폐 논란이 있었던 혁신위에 대해서는 존속에 방점을 찍었지만, 공천 개혁 등 쟁점현안에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주 위원장은 "혁신위가 공천룰을 만들어 공천을 누구에게 유리하게 세팅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룰을 바꿀 때에는 이해관계가 서로 형성이 되기 때문에 (현행) 룰이 유리한 사람은 바뀌는 것을 싫어해 늘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국민이 볼 때 제대로 된 좋은 대표를 뽑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적어도 그런 룰 정도를 정리할 능력은 있는 당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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