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5시간 경찰 조사 후 SNS에 입장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은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부하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하고 내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을 국민에게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의원은 23일 SNS를 통해 "아내가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5시간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130회가 넘는 압수수색과 장기간의 수사에 고생 많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모 비서관이 쓴 사실이 확인됐다"며 "아내는 배 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음식값을 줬다는 점도 밝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80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니고 불법 유용에 가담했다면 큰 잘못"이라면서도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사용을 지시하거나 부당사용을 알면서 용인한 게 아닌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