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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폰 2번호' 시대…KT, 듀얼심 전용 요금제 출시


입력 2022.08.28 09:00 수정 2022.08.26 18:21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월 8800원·1GB제공…"부캐 라이프의 호응 기대"

KT 모델이 '듀얼 번호' 소개로 랩핑된 버스 앞을 걸어가고 있다. ⓒKT

다음달 1일부터 국내에 e심 서비스가 도입되는 가운데, KT가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처음으로 '듀얼심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다.


KT는 하나의 폰에서 두 개의 번호로 통화, 문자, SNS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번호’를 9월 1일 출시하고 본격 듀얼시대를 열어 나간다고 28일 밝혔다. 듀얼번호는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이용하는 듀얼심 고객을 위한 요금제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하게 가입과 해지가 가능한 것이 이 서비스의 강점이다.


하나의 폰에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 니즈는 꾸준히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중고거래, 택배, 배달 등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상황이 많아졌고, 워라밸 트렌드가 지속되며 일상과 업무를 분리하고 싶어하는 고객도 늘어났다.


KT는 이러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듀얼번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이나, 자신만의 취향을 담은 SNS을 운영하는 고객, ‘부캐(또 다른 캐릭터)’ 라이프를 중시하는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듀얼번호는 월 8800원에 두 번째 번호용 데이터 1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데이터가 소진되면 최대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며,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로 공유할 수 있다. 듀얼번호는 유심, e심을 메인으로 이용하는 고객 모두 가입할 수 있다.


가령 메인 번호로 음성, 문자,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초이스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두 번째 번호에 ‘듀얼번호’를 가입하면, 월 5만원대 요금(선택약정 25% 할인과 프리미엄 가족 결합 25% 적용 기준)으로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에서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KT는 듀얼번호를 많은 고객이 이용해 볼 수 있도록 약정 없는 요금제로 준비했다. 두 번째 번호를 일반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월정액이나 약정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상무는 “듀얼번호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지속 증가되는 가운데, 고객 편의성과 부담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어 상품을 기획했다”라며 “e심 도입 및 듀얼심 모드가 가능해진 환경에 맞추어 누구나 쉽게 듀얼번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듀얼번호의 편리함과 유용함을 널리기 위한 광고를 공개한다. 오는 9월 한달 간 듀얼번호 가입 고객에게는 100% 당첨 혜택을 제공하며, 이색 디자인의 ‘듀얼번호 버스’를 운영해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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