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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곤 고검장도 사직…총장후보 전원 용퇴, 이원석 보다 선배 12명 남아


입력 2022.08.27 11:01 수정 2022.08.27 11:03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26일 법무부에 사직서 제출…여환섭, 이두봉은 22일 사직서 제출

김후곤 "나갈 때 돼 나가는 것"…檢 수뇌부 '줄사퇴' 이어질까

김후곤 서울고검장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던 김후곤(사법연수원 25기)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했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던 여환섭(24기) 법무연수원장과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도 사의를 표명했기에 검찰 수뇌부의 줄사퇴가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후곤 고검장은 전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냈다. 여 원장과 이 고검장에 이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중 마지막으로 용퇴 결정을 내린 셈이다. 여 원장과 이 고검장은 지난 22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냈다.


이로써 김 고검장을 포함해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던 4명 중, 최종 후보자로 지명된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뺀 후보 3명이 모두 검찰을 떠나게 됐다.


상명하복 문화가 뚜렷한 검찰 조직은 기수가 낮은 인물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면 지휘에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선배와 동기 기수가 용퇴하는 관례가 있다.


김 고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고민했고, 나갈 때가 돼서 나가는 것"이라며 "이원석 총장 후보자가 중심이 돼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고검장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며 현재 검찰 조직 내에는 총장 후보자인 이원석 대검차장보다 선배 검사는 10명이 남게 됐다.


김 고검장과 같은 기수이자 고검장 라인에는 ▲이주형 수원고검장 ▲최경규 대구고검장 ▲노정연 부산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이 있다.


일선 검사장 중에서는 ▲임관혁(이하 26기) 서울동부지검장 ▲심우정 인천지검장 ▲노정환 울산지검장 ▲이수권 광주지검장 ▲문홍성 전주지검장이 등이 있다. 비수사부서 보직에는 이성윤(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있다.


또 법무부에서 근무 중인 이노공(26기) 법무부 차관과 류혁(26기) 법무부 감찰관까지 포함하면 12명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법무부 차관은 고검장급으로 분류되고, 감찰관은 검사장급으로 분류된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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