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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150안타’ 이정후, 피렐라와 최다안타 경쟁 본격화


입력 2022.08.31 00:01 수정 2022.08.30 22:3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30일 롯데전서 대타로 나서 멀티히트

KBO리그 역대 4번째 6년 연속 150안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서 대타로 들어온 키움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타격 천재’ 이정후(키움)가 6년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정후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2 KBO리그 홈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시즌 150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자신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찰리 반즈가 마운드에 오르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실제 이정후는 올 시즌 반즈를 상대로 12타수 1안타(타율 0.083)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반즈가 4.1이닝 8피안타(1홈런) 5볼넷 5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되고, 키움이 5회 찬스를 잡자 타석에 들어섰다.


대타로 타석에 선 이정후는 롯데 두 번째 투수 이민석을 상대로 볼 3개를 골라낸 뒤 스트라이크를 하나 지켜봤다. 이어 5구째를 잡아 당겨 내야를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6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에 앞서 KBO리그서 6년 연속 150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박용택(은퇴), 최형우(KIA), 손아섭(NC) 등 3명 뿐이다.


데뷔 시즌인 2017년 179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지난해까지 15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200안타 도전에 나섰다가 193개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최다 안타 1위 피렐라. ⓒ 뉴시스

특히 이정후는 삼성 호세 피렐라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150안타 고지를 밟으며 최다 안타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격 주요 부문서 피렐라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타율에서는 피렐라가 0.347로 선두에 올라 있고, 이정후가 0.336로 2위에 올라 있다. 타격왕 경쟁에서는 피렐라가 단연 유리하다.


하지만 최다안타 경쟁을 치열하다. 이날 두 타석에서 2개의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151안타로 152안타를 기록 중인 피렐라를 1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정후는 6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때려냈지만 아직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간 적은 없다. 193개를 때려낸 2019시즌에는 두산의 호세 페르난데스에 4개 차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쉽지는 않다. 피렐라의 소속팀 삼성이 키움보다 4경기를 덜 치러 이정후가 다소 불리하다. 하지만 이날 롯데전처럼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최다안타 경쟁은 시즌 끝까지 가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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