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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제주, 3일까지 100~200㎜ 비


입력 2022.09.01 11:13 수정 2022.09.01 13:38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기상청, 제주·남해안 시간당 30㎜ 이상 비 예상

‘힌남노’ 1일 오후부터 본격 북상…5일 또는 6일 제주 상륙

전국 아침 기온 15~22도 낮 최고기온 24~30도 관측

ⓒ기상청 갈무리

목요일인 1일 아침부터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토요일인 3일까지 100~200㎜, 최대 30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에도 최대 100㎜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동풍이 불어오면서 제주에 이날 아침부터 비가 오겠다. 비는 오전 중 남해안으로 확대된 뒤 밤이 되면 경남동해안에서도 내리기 시작하겠다.


2일엔 제주·경남해안·전남남해안에 종일,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아침과 저녁 사이 비가 오고, 3일엔 제주·호남·영남에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 남해안을 뺀 호남과 해안을 제외한 영남에서는 그치겠다. 3일 낮부터 밤까지 강원영동남부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전남남해안과 경남해안 50~100㎜, 경북남부·전남(남해안 제외)·경남내륙 10~60㎜, 강원영동·경북북부·전북 5~30㎜다.


기상청은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 이상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는 다음 주 초 현재 초강력 태풍인 힌남노(제11호)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크다. 1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을 지난 힌남노는 2일 오전 9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90㎞ 해상까지 전진한 뒤 방향을 북쪽으로 돌리겠다. 이후 힌남노는 빠르게 북상해 오는 9일 제주 서귀포시 동북동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이르겠다.


힌남노는 현재 중심기압 91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55㎧로 ‘초강력’으로 분류됐으며, 서귀포시 남쪽 해상에 이르렀을 땐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940hPa과 47㎧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바뀌겠다. 태풍 강도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44㎧ 이상 54㎧ 미만’인 경우로 바람에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다.


일본 기상청은 힌남노가 6일 오전 3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945hPa과 45㎧인 상태에서 제주 남동쪽 해상까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5일 힌남노가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다.


1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다. 전국적으로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과 비교해 1~2도 낮은 15~22도에 머물렀다.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전날에 견줘 2~5도 높겠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과 전남은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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