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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하는 콘테·케인, 손흥민 골 침묵에 미소


입력 2022.09.04 22:03 수정 2022.09.04 22: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6경기 연속 침묵에 대해 가볍게 웃으며 "걱정 없다" 답

손흥민 ⓒ AP=뉴시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해리 케인이 손흥민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풀럼전 선발 출전,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막전 포함 매 경기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경기 째 침묵했다.


경기에 앞서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현지언론들도 있었지만, 콘테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풀럼전에서도 손흥민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한 득점 취소, 골대 강타 등 운이 따르지 않아 골만 터지지 않았을 뿐, 올 시즌 들어 가장 활기찬 공격을 보여줬다. 케인과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가 골대에 막힌 장면은 가장 아쉬웠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교체 아웃 뒤 벤치에서 화난 표정으로 불만을 토로했던 때와 달리 모처럼 활짝 웃으며 원래의 손흥민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39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되기 전까지 손흥민은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4차례 슈팅(유효슈팅 2개)을 기록했다. 슈팅으로 연결되는 키패스는 5개로 가장 많았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걱정하지 않는다”며 “(다 좋았고 골만 못 넣었지만)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골도 넣고 개인 성적도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케인 역시 손흥민 질문에 가볍게 미소를 띠며 말했다.


손흥민 침묵에 대해 케인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그럴 때가 있다. 무엇을 해도 안 될 때가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 시즌 나와 같은 시기를 잠시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해오던 대로 하다보면 다시 골이 터질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넣을 거고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골 침묵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입지’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콘테 감독과 케인은 가볍게 웃고 있다. 그만큼 손흥민에 대한 신뢰가 두텁고 잘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다. 손흥민이 든든한 지원군 콘테와 케인의 믿음 속에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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