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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 배모씨 소환조사


입력 2022.09.05 10:31 수정 2022.09.05 10:32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수원지검, 5일 오전 배씨 소환

경기도청서 근무하며 김혜경 수행비서 역할 의심

경기도 법인카드로 김혜경 음식값 결제 혐의

법인카드 유용 규모, 100건 이상·2000만원 상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 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관련 핵심 인물인 배모 씨를 소환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배 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배 씨는 변호사를 대동해 검찰에 출석했다.


배 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여간 도청에 근무하면서 김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의심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김 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 씨에게 전달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00건 이상·2000만 원 상당으로 전해진다.


배 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시민단체 등은 배 씨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배 씨는 또 이 대표의 당내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인 지난해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김 씨가 당 관련 인사 3명과 식사할 당시, 휘하 공무원에게 김 씨를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와 김 씨의 운전자, 변호사 등의 식사비 10만원 상당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배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31일 새벽 배 씨가 범죄 금액 전액을 공탁한 점,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점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한편 검찰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배씨 등을 기소할 방침이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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