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 한덕수 총리에 직접 전화 걸어 당부
“국민들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 합심해서 가능한 모든 조치 취하라
태풍 지나갈 때까지 중앙·지자체 비상근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위해 출국한다. 출국 전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과 관련 철저한 재난 대응을 지시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8시께 한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이 합심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는 당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최선을 다해 재난 대응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태풍 난마돌이 지나갈 때까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모두 비상근무를 실시하라"며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입고 응급 복구가 진행 중인 경북 해안지대에 다시 피해가 없도록 국무총리가 직접 해당 지역의 재난대응을 빈틈없이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후 한미·한일정상회담 등 정상외교와 각종 경제행사를 소화한 뒤 캐나다로 이동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