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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北, 7월 뉴욕채널 접촉에도 응답 없어"


입력 2022.09.21 10:05 수정 2022.09.21 10:0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코로나19 관련 지원 타진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0일 서울 미국 대사관저에서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대외정책 우선순위에서 북한 문제가 밀려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미국이 지난 7월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 문제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에둘러 밝히며 관여 의지를 재확인한 모양새다.


김 대표는 20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진행된 언론사 간담회에서 "지난 여름 북한과 마지막 소통을 했다"며 "대화 재개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코로나19와 관련한 물품 지원 의사를 보냈으나, (북한은) 우리의 메시지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구체적인 접촉 시점 및 경로에 대해선 "올해 7월로 기억한다"며 "주로 뉴욕 채널을 통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 접촉 의향과 관련해선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도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미국, 한국 또는 다자외교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 문제의 우선순위가 떨어진다는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의식한 듯 "북한 문제는 여전히 미국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이자 우려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하는 북한이 군축 협상을 바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김 대표는 "현재로서 누구도 군축을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외교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 추구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배제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관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준비와 대화 진전 가능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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