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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완정 성과 거두길"…김정은, 시진핑에 '대만 통일 지지' 의사


입력 2022.09.21 11:26 수정 2022.09.21 15:4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北 정권수립일 시진핑 축전에 답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자료사진) ⓒ신화/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보낸 서한에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위업수행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영토 완정이 '나라를 완전히 정리해 통일한다'는 뜻인 만큼, 사실상 중국의 대만 통일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김 위원장은 북한 정권수립 74주년(9·9절)을 축하하는 시 주석의 지난 9일 축전에 답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시 주석을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로 칭하며 "총서기 동지와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은 적대세력들의 극악한 고립봉쇄 책동과 세계적인 보건위기 속에서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굳건히 수호하며 사회주의를 승리적으로 전진시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을 힘 있게 고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에서 맺어지고 공고화되여온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이며 전략적인 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끊임없이 강화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이 당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며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위업 수행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은 지난달 초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의 모든 결심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동당은 당시 공산당에 보낸 연대 서한에서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가 미국의 전횡을 단호히 물리치고 국가의 영토 완정을 수호하며 중화민족의 통일 위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취하고 있는 강력하고 정당하며 합법적인 모든 조치들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특히 "앞으로도 대만 문제와 관련한 중국 공산당의 정당한 입장과 모든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그 실현을 위한 길에서 언제나 중국 동지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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