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외국인 육아 도우미, 양육에 초점 맞춘 정책" 정부에 건의
"아이 때문에 일과 경력 포기하는 경우 최소화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육아 도우미 도입 정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제적 이유나 도우미 공급 부족 때문에 고용을 꺼려왔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오 시장은 "외국인 육아 도우미는 양육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라며 "홍콩과 싱가포르는 1970년대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고,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육아 도우미를 고용하려면 월 200만∼300만원이 드는데 싱가포르의 외국인 가사 도우미는 월 38만∼76만원 수준"이라며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아이 때문에 일과 경력을 포기하는 경우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출범할 범정부 TF(태스크포스)에서 비중 있게 논의해주실 것도 건의드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