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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입금액지수 전년比 28.8%↑…교역조건 두 달 연속 ‘역대 최저’


입력 2022.09.29 12:01 수정 2022.09.29 10:32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한은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수입물량지수 역대최고…전년比 13.4%↑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수입금액지수가 지난해 동월 보다 28.8% 가량 뛰며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184.49)는 전년 동월 대비 28.8% 오르며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제1차금속제품(-13%) 감소했으나 광산품(77.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5.8%)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입물량지수(136.17)는 전년 동월 대비 13.4%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1차금속제품(-15.7%)이 감소했으나 8월 폭염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 급증의 영향과 광산품(23.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6.3%), 운송장비(53%)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출금액지수(136.84)는 1년 전보다 7.2% 상승해 2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9.2%)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및석유제품(110.8%). 운송장비(28.2%) 등이 오른 결과다.


수출물량지수(122.43)는 5.1% 오르면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1.9%)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및석유제품(39.6%), 운송장비(29.7%)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상품 및 소득 교역조건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지난달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2.49로 전년 동월 대비 10.3% 하락했다. 이는 통계작성을 시작한 88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전월 대비로는 0.3% 떨어졌으며, 17개월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 하락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가격(13.6%)이 수출가격(2%) 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악화된다는 뜻은 수출로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5.1% 상승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3% 낮아지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7% 떨어졌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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