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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진중권, 유승민 당권 시동에 우려…"배신자 프레임 여전"


입력 2022.10.01 11:14 수정 2022.10.01 11:3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洪 "대통령 어려움 처했을 땐 침묵이 도와주는 것"

진중권 "전통적 지지층서 비토 감정 너무 심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안팎에서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움직임에 대한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유 전 의원은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하는 당당한 보수인 것 같다'고 언급하자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는 유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다" "초기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대응이 정말 잘못됐다" 등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도 같은 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사회자가 '유 전 의원의 발언이 강해진 게 당권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하자 "나오시더라도 힘들지 않을까"라고 관측했다.


진 교수는 "당이 완전히 망가져서 이 체제는 도저히 안 된다라는 게 너무나 분명해졌을 때 대안을 찾을 때 그때 (유 전 의원이) 대안이 될 수 있는 분인데 아직 (국민의힘 상황이) 거기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짧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의원에 대해) 지금은 배신자 프레임이 (당내에) 있고 전통적 지지층에서 비토의 감정이 너무 심하다"며 "(유 전 의원이) 그걸 이기려면 '도저히 기존 세력 가지고는 안 된다'라는 게 너무나 그들에게 조차도 분명해질 때까지는 조금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으며 '강성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기본소득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며 "소득과 재산이 천차만별인 전 국민에게 똑같은 금액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것은 오히려 공정과 정의를 해치는 정책이다. 이 대표는 '모두에게 똑같이 주고 불필요한 몫은 회수하면 된다'고 궤변을 늘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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