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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檢, 정경심 형집행정지 결정 늦었지만 다행"


입력 2022.10.05 01:00 수정 2022.10.04 23:5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고민정·이원욱·김용민 등 檢 결정 환영 입장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데일리안

야권의 주요 인사들은 4일 검찰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 집행을 1개월간 정지하기로 한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정 전 교수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뇨를 이유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형집행정지가 이뤄졌다"며 "(정 전 교수에 대해) 정치적 허물을 벗기고 존엄한 사람으로 봐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영교 최고위원, 김남국 의원과 함께 정 전 교수 형집행정지 촉구 기자회견을 한 바 있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법은 공평해야 하고 힘든 사람에게 따뜻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이원욱 의원은 "참 다행이다. 포용사회로 가는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디 몸 편히 치료하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허리 디스크 수술에 겨우 1개월, 검찰 참으로 좀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뇨로 지난 6월 형집행정지 3개월, 추가 석달 더 연장했다"며 "허리 디스크에 1개월이 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은 "정상적인 재판이 불가능한 위중한 상태였음에도 검찰이 이리 뒤늦게 결정한 것이 야속하고, 1개월이라는 기간도 너무나 짧지만 일단 무척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전 행정관은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한다는 그 단순한 법원칙을 무너뜨리려는 작금의 일부 편향적인 검찰과 사법부에 다시금 분노하게 된다"고 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8월 1일 허리 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에 대한 신속한 수술, 보존치료와 절대적 안정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불허된 뒤 3주 뒤 다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박기동 3차장검사 주재로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정 전 교수에 대해 1개월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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