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회의서 원희룡에 지시 내려
"국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의 '재건축 선도지구(시범지구) 지정'과 관련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을 주문했다.
앞서 원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임기 내인 오는 2027년까지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완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에 대해 자세하게 국민에게 설명하는 게 필요하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재가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첫삽은 뜰 수 없겠지만 연필(선도지구 지정)은 들겠다는 의미"라며 "그 연필을 잡을 수 있을지는 지방자치단체에 달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의 차단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는 당부도 참모들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