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철근 입찰 담합' 혐의를 받는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7대 제강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한 철근 연간 단가계약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물량을 배분하고 입찰 가격을 합의한 제강사 7곳과 압연사 4곳 등 11개 사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면서 총 2565억원의 과징금을 이들 회사에 부과했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담합을 주도하고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7개 제강사 법인과 전·현직 직원 9명은 검찰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