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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원' 이재명, 2억대 방산주 논란 의식?…국감장 대신 언론인 간담회


입력 2022.10.13 12:27 수정 2022.10.13 12:2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방위사업청 국감 열리는 날 '언론인 간담회' 참석

李측 "이미 정해져 있던 일정…단체서 먼저 제안"

與 "사익 추구 의혹 비린내 진동"…위원직 사퇴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한 국방위 국정감사에 불참했다. 그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전날 불거진 방산업체 주식 보유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과천시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국감에 참석하지 않았다. 동시간대에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민영화저지대책위원장인 서영교 최고위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 장경태 최고위원 등 지도부 일부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전국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언론노조 MBC·YTN지부 등 현역 언론인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모두가 언론의 자유를 위한 공정한 보도 시스템을 말하지만, 이상하게 공수가 바뀔 때마다 생각도 바뀐다"라며 "결국 제도는 가장 나쁜 경우를 대비해서 만드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게 분명하다"며 "언론 중립성 독립성 보장하기 위한 법안 발의돼 있는 만큼 힘을 합쳐서 우리의 과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경기 과천정부청사에서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의 자리가 비어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방산업체 주식 보유에 대한 여당의 공세를 피하기 위해 별도의 일정을 잡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지난 7일 공개된 이 대표의 금주 일정안에는 이날 공개 일정이 없는 것으로 돼 있었다.


앞서 이 대표가 방위산업체로 분류되는 한국조선해양 등의 2억3100만원 상당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무 관련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해당 주식 보유는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며, 국회에 백지신탁 등 심사를 청구한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 같은 해명에도 국민의힘은 이날도 "이 대표의 사익 추구 의혹 비린내가 진동한다. 이 대표의 방산주식 백지신탁 운운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이 대표의 국방위원 사퇴를 촉구했다. 국방위원인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전날 "바로 내일(13일)이 국방위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날"이라며 "방산업체 주식을 2억3100만원이나 가지고 있는 이 대표가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 참석하는 것이 맞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본보에 "언론인 간담회 일정은 지난주 말께 정해졌다"며 "차주 일정안에 간담회가 없었던 건 참석자 등이 뒤늦게 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방위에 참석하지 않으려 해당 일정을 급조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 또 다른 관계자도 "간담회는 현업 단체 대표들이 먼저 제안을 한 것"이라며 "여야 모든 정당에 제안을 했는데, 이 대표가 가장 먼저 호응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간담회 도중 자리를 뜨면서, '국민의힘이 국방위원직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데 어떻게 보시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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