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광주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중 붕괴 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의 처분과 관련 "엄정하게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진행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서울시로 등록말소,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 권고한 공문을 보냈는데 처리가 늦어지는 이유가 뭔가"라는 민홍철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1차 청문을 한 결과 재판 과정에서 붕괴 원인에 대해 하도급 업체와 원인을 두고 엇갈린 입장이 있다"며 "사실관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최소한의 사실관계가 재판을 통해 확정된 후에 약정하는 게 맞겠다는 판단 하에, 한 번은 더 청문해야 한다는 주재자 의견이 있어서 일단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재판 결과를 기다리다가 조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1심 판결 정도를 거쳐 법정에서 사실관계 정리되는 것 보는 게 필요하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 처분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