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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사태'로 최태원 SK회장까지 국감 소환


입력 2022.10.17 11:46 수정 2022.10.17 11:53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SK그룹 계열사만 186개...총수가 경영사안 일일이 관여 못해

"이벤트성 망신주기 증인 소환" 지적도

최태원 SK 회장.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카카오와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 장애 사태를 야기한 SK(주) C&C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는 17일 최태원 회장과 박성하 SK(주) C&C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GIO,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등을 증인으로 추가하는 데 합의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오후 2시30분부터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출석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실무 대표만 부를 것을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오너까지 포함해야 된다며 팽팽히 맞선 끝에 이날 오전 오너와 실무 대표까지 모두 출석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오래 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운영하면서 총수가 계열사 경영에 구체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최 회장의 국회 소환은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 계열사가 200개에 육박하는데, 주력 계열사도 아닌 SI부문 사업회사의 업무 사안을 총수가 어떻게 일일이 파악하고 있겠느냐"면서 "이벤트성 망신주기 증인 소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4월 기준 SK그룹 내 계열사는 186개에 달하며, SK(주) C&C는 지분구조상으로는 지주회사인 SK(주)에 속해 있지만, 지주부문과 별개로 SI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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