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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 심폐소생술 배웠는데"…심정지로 쓰러진 50대, 새내기 간호사가 구했다


입력 2022.10.20 11:28 수정 2022.10.20 11:2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간호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간호사가 심정지로 길에 쓰러진 50대 여성을 구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별가람역 인근에서 길을 가던 5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옆에 있던 보호자는 즉시 119에 신고했으나 자칫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인근에 있던 누군가가 여성의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건국대병원 간호사 김도연 씨는 압박 부위와 깊이가 적절하지 않음을 알아채고 직접 나섰다.


김 씨는 자신이 간호사임을 밝힌 뒤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다. 이어 상의를 올려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흉부 압박을 시작했다.


김 씨가 4분가량 흉부 압박을 진행하자 여성은 다시 호흡을 시작했다.


그의 빠른 대처 덕에 현장에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여성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온 상태였다. 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 덕분에 환자 호흡과 의식이 돌아와 있었고 심전도 등 수치도 정상에 가까운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김 씨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황에 선뜻 나서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건 사흘 전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덕분"이라며 "일반인들도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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