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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더CJ컵 최종 3위…남자 골프 강세 재확인


입력 2022.10.24 08:15 수정 2022.10.25 08:1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경훈 더CJ컵 15언더파로 3위 기록, 우승은 매킬로이

김주형의 인기와 임성재의 안정감까지 남자 선수들 선전

이경훈 더CJ컵 3위. ⓒ AP=뉴시스

또 다시 한국 남자 골프가 날아올랐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으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우승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몫이었다.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이경훈은 물론 2위에 오른 미국의 커트 기타야마(16언더파)를 1타 차 제치며 이 대회 최초로 2연패에 성공했다.


챔피언조에 속해 최종 라운드를 치른 이경훈은 역전 우승을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1위 자리를 지키려는 매킬로이의 안정감이 더 빛이 났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매킬로이는 전반에만 2타를 줄였고 기타야마에게 추격을 허용했으나 16번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프레지던츠컵에 동반 출전했던 이경훈과 김주형. ⓒ AP=뉴시스

2018-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출전권을 잃지 않고 대회를 치르고 있는 선수다. 여기에 개인 통산 2승을 차지, 투어 대회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에는 앞선 2개 대회에서 각각 공동 37위, 공동 59위로 시동이 걸리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 3위에 오르면서 FEDEX컵 랭킹에서도 단숨에 16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주목할 부분은 역시나 한국 남자 선수들의 강세 현상이다. 타이거 우즈보다 어린 나이에 2승을 적립한 김주형과 남자 골프 최강자 임성재, 그리고 이경훈과 김시우 등이 번갈아가며 상위권에 포진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그동안 남자 골프는 초강세를 펼쳤던 여자 골프에 비해 성과와 인기 모든 면에서 뒤처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여자 골프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안방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우승을 노렸으나 최혜진과 김효주의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반면, 남자 골프는 지난달 열린 프레지던츠 컵에서 역대 최다인 4명이 출전해 한국 골프의 위상을 드높였고, 벌써 2승을 거둔 김주형의 인기는 미국 현지에서 심상치 않을 정도로 쑥쑥 상승하는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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