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어 캐디에 폭언’ 김한별…벌금 1천만원+봉사 40시간 징계

김한별. ⓒ 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도중 경기 진행 요원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진 김한별(26)이 벌금 1000만원과 40시간 봉사 징계를 받았다.

KPGA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KPGA 본사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한별에게 벌금 1000만원 및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파이널 스테이지 포어 캐디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내렸다.

앞서 김한별은 이달 초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경기 도중 포어 캐디에게 폭언을 했고 곧바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KPGA는 김한별에 대한 징계 근거로 ‘상벌위원회규정 징계 양정 기준의 6번 [에티켓 위반]으로 골프 팬의 빈축을 사거나 협회 또는 타 회원의 위신을 실추시켰을 경우’를 들었으며 이날 상벌위에 출석한 김한별로부터 30분 가량의 소명 시간을 부여했다.

김한별 역시 “저의 분별없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항상 응원해 주신 골프 팬 여러분과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협회 관계자 및 동료 선후배 선수 여러분 그리고 저를 믿고 지원해 주신 후원사에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저에게 크게 실망하셨을 분들을 생각하면 그저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보내주신 질책과 꾸지람을 깊이 새기고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자성하겠습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더 성숙된 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앞으로 책임감 있고 올바른 선수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런 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