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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장기화에 美 민주당 "바이든, 러·우크라 휴전협상 나서야"


입력 2022.10.25 14:38 수정 2022.10.25 14:4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CPC 소속 하원의원 30명, 바이든에게 서한

"전쟁 피하는 게 우크라·미국이익에 부합"

"휴전 위한 현실적인 틀 찾아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22일 워싱턴DC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고유가 대책을 발표했다. ⓒEPA/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내에서 전쟁지원 부담 등의 이유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쟁 휴전협상에 적극 나서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의회진보모임(CPC) 소속 하원의원 30명은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은 내달 8일 열리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왔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전쟁이 초래한 우크라이나와 세계의 상황이 절망적으로 악화할 수 있는 위험을 생각한다면 장기화하는 전쟁을 피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와 미국, 세계를 위한 이익에 부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이유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적, 경제적 지원과 적극적인 외교적 추진을 병행해 휴전을 위한 현실적인 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낸 세금 수십억 달러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점 등도 거론했다 .미국은 지난 2월24일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보낸 무기와 인도적·경제적 지원 규모가 660억 달러(약 94조8610억원)에 달한다.


해당 서한은 CPC의 의장인 프라밀라 자야팔 미 하원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와의 대화 문제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미국은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분 없고 잔혹한 전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작했으며 그가 결정만 내린다면 오늘이라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서한은 다음달 8일 열리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왔다. 공화당은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공화당이 하원 중간선거에서 이기면 우크라이나에 '백지수표'를 쓰지 않겠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규모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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