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 현장전문가 간담회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 기본계획 수립 위한 현장 의견 수렴

보건복지부. ⓒ데일리안 DB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보건의료정보원 회의실에서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현장 전문가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복지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을 추진 중인 보건의료 ODA 기본계획(마스터플랜)에 실제 개발도상국 현장 등에서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들과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인제대학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서울대학교, 사단법인 아프리카 미래재단, 강북삼성병원, 고려대학교 등 그 동안 복지부 ODA 사업을 다수 수행해오던 기관들과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최근 국제기구와 주요 공여국들의 보건의료 ODA는 병동건립, 의료장비 보급 등 일회성 단기 사업에서 나아가 수원국의 보건의료체계 전반의 개선을 통해 보건의료의 형평성 제고 및 접근성 강화를 지원해주는 등 통합·장기적 접근으로 발전해 나가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ODA도 병원신축, 의료기기 보급 등 물적 지원 중심에서 전문인력 양성, 병원운영 자문, 모자보건강화 지원 등 수원국의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복지부는 수원국의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 및 인력의 전문성과 수원국과의 지속적인 소통에 기반한 장기적인 사업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 ODA 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민·관이 중장기적으로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보건의료 ODA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나아가 보건의료 ODA 자문단 등 정책추진과정에서 현장전문가 참여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보건의료 ODA 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조귀훈 복지부 통상개발담당관은 "ODA 사업의 성공 여부는 수원국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현장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복지부는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보건의료 ODA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