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준 전 실장 면직으로 공석된 자리 임명돼
金, 과거 추미애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최근 조상준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의 면직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김남우 전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새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발탁된 김 전 차장검사는 법무부 법무과장과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지냈다.
김 전 검사는 지난 2020년 동부지검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했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검찰 정기인사 이후 개인 사정을 이유로 검찰을 떠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재직해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후 면직된 데 대해 "일신상의 이유로, 개인적 사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