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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CPR 가능한 분 도와주세요"…이태원 사고 속 다급한 외침


입력 2022.10.30 02:45 수정 2022.10.30 03:5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트위터

"군대 다녀오신 분들 중 심폐소생술 가능하신 분 도와주세요" "나 갔다 올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일부 시민이 CPR(심폐소생술) 가능한 인원을 현장에서 육성으로 구하는 모습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트위터

30일 오전 1시께까지 소방차 100여대, 대원 358명이 현장에 급파됐으나 1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모두 제시간에 구조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때 일부 시민은 구조가 이뤄지는 구급차 외곽 인도 앞까지 달려 나와 "CPR이 가능한 분은 도와 달라"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날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심폐소생술 가능하신 분 손 들어 달라", "군대 다녀온 분들, 여자들 중 간호사 분들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 있던 외국인들에게도 영어로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영상을 찍던 남성은 구조 요청을 듣자 "갔다 올게"라며 짧은 한 마디를 남기고 바로 구조 현장으로 달려갔다. 다른 시민들도 재빨리 현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오전 2시 기준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로 59명이 사망, 15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긴급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활동에 필요한 필수 요원만 남도록 지시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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