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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지방의회, 해외연수 취소·백지화 잇따라


입력 2022.11.01 01:00 수정 2022.11.01 01:0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일본·중유럽·동남아·호주 등 해외연수 계획 잡혀있었으나 줄줄이 취소

성남시의회 ⓒ뉴시스

이태원 압사 참사의 영향으로 전국 지방의회의 해외연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성남시의회·안양시의회·이천시의회가 예정된 해외연수 계획을 백지화했다.


성남시의회 문화복지·도시건설위원회는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일본, 행정교육·경제환경위원회는 내달 6일부터 13일까지 독일·체코·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외유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날 전격 취소했다. 당초 시의원들은 해당 국가의 지방자치단체에 방문해 의회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관광·도시디자인 정책 등을 연수할 예정이었다.


안양시의회 보건사회환경위원회도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과 태국, 도시건설위원회는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일본 연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애도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이를 취소했다.


이천시의회는 내달 6일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시의원들은 싱가포르 주택개발청(HDB)의 주거 정책을 견학하고, 말레이시아 한인회와 이천시의 친선·문화교류를 추진하며,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 푸트라자야를 시찰할 예정이었다.


충청남도에서는 천안시의회와 아산시의회, 당진시의회의 해외연수 일정이 취소됐다.


천안시의회는 내달 5일부터 우호도시인 터키 뷰첵메체 시를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뷰첵메체 시는 터키의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 서쪽에 위치한 휴양관광도시로, 시의원들은 뷰첵메체를 찾아 의회제도 등 도시 정책을 견학할 예정이었다.


아산시의회도 내달 2일부터로 예정됐던 유럽 해외연수를 취소했다.


당진시의회 당진항발전특위도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 해양항만청과 항만공사를 찾아 세계 최대 규모인 싱가포르의 항만 물류 시설을 견학하고, 당진항을 싱가포르항처럼 발전시킬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부산에서는 동구의회와 사하구의회가 해외연수 일정을 취소했다.


동구의회는 이날부터 동남아시아 4개국을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사하구의회도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호주 해외연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날 회의를 열어 연수를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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