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일 3국 별도 정상회담 계획 없어"

"한중일 정상회담, 아세안+3 뜻하는 것"

외교부 청사 전경 ⓒ데일리안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동남아 순방에 나서는 가운데 외교부는 별도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오전에 대통령실에서 발표된 것처럼 (이번 순방 일정 중) 한미일 정상회담과 기타 여러 나라들과의 양자회담도 확정된 것이 있다"면서도 "구체적 사항은 대통령실에서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담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중일 3국 간 별도의 정상회담은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먼저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고, 몇 가지 양자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백악관도 비슷한 시기에 한미일 정상이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13일 행사가 개최되는 캄보디아에서 따로 회동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 출국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