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LPGA 투어 무대에 도전하는 유해란(21, 다올금융그룹)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유해란은 1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94야드)에서 진행 중인 2022시즌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유해란은 1~2라운드 합계 4언더파를 기록,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려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LPGA 진출을 준비한다. 오는 28일부터 2주간 미국 앨라배마에서 열리는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 출전하고 상위 20위 이내에 진입하면 내년 시즌 LPGA투어에서 볼 수 있다.
2라운드를 마치고 믹스트 존에서 만난 유해란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한 대회였는데 첫 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라며 “이번 라운드 초반에도 보기가 나와 ‘그냥 즐기자’라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후반에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Q 스쿨을 통과해야 진출도 확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마지막 대회일지, 아닐지 알 수 없다. 물론 통과가 된다면 마지막이 맞고, 그게 아니라면 내년에도 웃으면서 인사드리겠다”라고 웃었다.
유해란에게는 아직 남은 미션이 있다. 바로 김수지와 1~2위에 올라있는 대상포인트 경쟁이다. 현재 2022시즌 KLPGA투어 대상 포인트 경쟁은 김수지가 716점으로 1위, 유해란이 648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두 선수는 68점 차이이기 때문에 유해란이 우승, 김수지가 10위권 밖으로 밀려야 극적인 순위 뒤집기가 가능하다.
유해란은 이에 대해 “(대상 수상)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수지 언니가 너무 잘 치고 있다. 그래도 골프는 장갑을 벗기 전까지 모른다는 말이 있지 않나.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