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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일개 당직자 정진상, 지도부가 감싸는 것 적절치 않다"


입력 2022.11.14 09:50 수정 2022.11.14 09:5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정치공방 아니라 법률적 대응해야

소환조사 있다면 결백 밝히면 될 일

당이 올인하듯이 나서는 것은 과잉"

이상민 장관 향해선 거취 압박 지속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일개 당직자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당 지도부와 대변인이 나서서 정치적으로 올인하듯 방어하고 감싸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14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특정 당원, 당직자를 지도부에 있는 분들과 대변인이 나서서 그렇게 (방어)하는 것이 마땅하냐"며 "이것은 정치적으로 공방을 할 일이 아니라 법률적으로 대응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직접적으로 소환조사가 있다면 거기에서 자신의 결백과 무고함을 밝히면 될 일"이라며 "당이 올인하듯이 나서는 것은 과잉이고,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정진상 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당이 감싸고 도는 게 비상식적이라는 불만의 기류가 비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흐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비상식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지도부의 태도의 이유에 대해서는 짐작이 간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은 "(보도의 진위는) 내가 비명계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 나는 친명계도 아니고 비명계도 아니고 그냥 이상민 혼자계"라면서도 "대표 주변에 있는 사람이 어떤 책임을 져야할 경우에는 대표한테까지 가는 것들이 있어서, 지금 지도부가 이렇게 하는 것은 짐작은 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도부가 나서서 (방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올인하면 안된다. 사법적으로 냉철하게, 차분하게 대응하면 될 일이 아니냐"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과 동명이인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문제로 논란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누군들 폼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문제삼으며 계속해서 거취를 압박했다.


이상민 의원은 "나하고 (이름이) 똑같은 분인데, 공직이 무슨 본인 폼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며 "160명 가까운 분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폼나게'라는 말을 어떻게 쓸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상황 인식이 제대로 안돼있는 분이고,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흠결된 분"이라며 "고개를 못 들고 다닐 형편인데 '폼나게'라는 말을 던질 정도라면 생각이 전혀 안돼있는 인물"이라고 강공을 이어갔다.


지금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관이 물러나면 '공백'이 생긴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뭘 수습을 하느냐. 수습할 능력은 되느냐"며 "없어도 잘될 수 있고, 오히려 (이상민 장관이 수습에) 걸림돌이 되는데, (물러난다고) 왜 공백이 생기느냐"고 반문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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