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3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0-3 완패
신장 열세 극복하기 어려운 공격수들 컨디션..팀 분위기도 침체
여자배구 우승 후보로 꼽혔던 GS칼텍스가 홈에서 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GS칼텍스는 15일 홈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 1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0-3(17-25, 20-25, 20-25) 완패했다. .
지난 10일 흥국생명전에 이어 홈경기 2연속 셧아웃 패배다. 지난 5월 수원 원정에서 현대건설에 완패한 것을 더하면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다. 1라운드 막판 3경기 모두 무기력하게 내준 GS칼텍스는 6위로 밀려났다.
반면 직전 경기에서 ‘1강’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KGC인삼공사는 4위로 뛰어올랐다. 엘리자벳은 26점(공격성공률 58.97%), 이소영은 13점(공격성공률 54.17%)을 올리며 GS칼텍스 코트를 폭격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전 안혜진의 선발 출전을 알리면서 반등을 기대했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이 12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모마(14점)의 공격은 위력이 떨어졌다.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강소휘(2점)의 시즌 초반 부진은 계속됐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이 시즌 첫 선발 출전했지만 KGC인삼공사의 높은 벽을 뚫지 못했다.
안타까운 점은 신장의 열세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전에 이어 KGC인삼공사전에서도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졌다.
스피드 배구를 자랑했던 GS칼텍스의 공격 무기인 강소휘-모마-유서연은 185cm 이상의 신장을 자랑하는 한송이-엘리자벳 앞에서 번번이 막혔다. 공격수들의 지금 컨디션이라면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힘겨워 보인다. 그런 어려움 속에 리시브까지 흔들리니 상대의 높은 벽은 더 넘기 어려웠다.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경기가 꼬이다보니 좋지 않은 분위기가 팀을 덮고 있다. 예상을 벗어난 부진으로 GS칼텍스의 감독과 선수들의 스트레스는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