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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 졸업생…정시 변수되나


입력 2022.11.17 09:42 수정 2022.11.17 09:4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졸업생 전년 대비 7천469명 늘어난 14만2천303명

상위권 졸업생 비율 매년 높아져

1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한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번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3명 중 1명이 졸업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에 응시하는 상위권 학생이 늘어 대입 정시모집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천791명(0.4%) 줄어든 50만803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71명 줄어든 35만239명으로 전체 원서접수자의 68.9%다.


졸업생은 전년 대비 7천469명 늘어난 14만2천303명(28.0%)이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 기타 지원자는 1만5천488명(3.1%)이다. 응시자 3명 가운데 1명은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인 셈이다. 이 비율은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0년대 들어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한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늘면서 수능 응시생 가운데 졸업생·검정고시생 비율은 2010년 21.5%, 2014학년도 21.8%를 기록하는 등 20%대 초중반이었다.


그런데 최근 수년간 서울지역 대학들이 수능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는 정시모집 비중을 40% 선까지 높였다. 이 같은 이유로 수능에 응시하는 상위권 졸업생 비율이 높아지면서 올해도 'N수생'에게 유리한 판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수능에서 수험생들은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을 응시하고 선택과목 중 1개를 골라 시험을 본다.


국어 영역에 응시하는 지원자 중 65.9%가 '화법과 작문'을, 나머지 34.1%가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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