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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네덜란드와 3중’ A조, 개최국 카타르 운명은?


입력 2022.11.20 08:22 수정 2022.11.20 08:2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 상대로 대망의 월드컵 데뷔전

유럽 강호 네덜란드 외에는 해볼 만, 개최국 이점 살릴 듯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는 개최국 카타르. ⓒ AP=뉴시스

대망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침내 막을 올린다.


2022 국제축구연맹( FIFA)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카타르와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특히 에콰도르전을 통해 월드컵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카타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어 이번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네덜란드, 에콰도르, 세네갈과 한 조에 속한 카타르는 첫 대회 출전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피파랭킹 50위 카타르는 A조에서 최약체로 평가 받는다. A조는 피파랭킹 8위에 자리한 네덜란드가 절대 1강으로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세네갈(18위), 에콰도르(44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네 팀 중 가장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타르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해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개최국 이점 때문이다.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역대 21번의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적은 2010년 대회의 남아프리카공화국뿐이었다.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승1무1패(승점4)로 조 3위에 그치며 아쉽게 탈락했다.


일본과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한국도 당시 대회 첫 승은 물론 4강까지 오르며 개최국의 무시할 수 없는 힘을 과시했다.


20년 전 한국의 호성적은 대회 전 장기간 합숙 훈련의 성과이기도 했는데 카타르 역시 이번 대회를 위해 6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하고 평가전을 치르며 준비했다. 국가대표 26명이 대부분 자국 리그 소속 선수들로만 이뤄진 점도 2002년 당시 유럽파가 적었던 한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국리그 명문 알 사드 소속 선수들이 대다수인 만큼 조직력에서는 확실히 강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카타르의 습하고 더운 기후와 잔디 사정도 개최국에 크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A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 ⓒ AP=뉴시스

월드컵 첫 출전이라고 해서 카타르를 만만하게 볼 전력은 아니다. 카타르는 2019 아시안컵 우승국이기도 하다. 당시 벤투호를 8강서 꺾었고, 결승서는 탈아시아를 외치는 일본을 제압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지난 1960년 우승 이후 62년 동안 들어 올리지 못했던 아시안컵 우승컵을 카타르는 가장 최근에 차지했다.


일단 카타르는 에콰도르와 첫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피파랭킹에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A조 상대들 중에서는 가장 해볼만하다.


2018년 10월에 있었던 에콰도르와 평가전서 4-3으로 승리한 것은 선수들이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첫 단추만 잘 꿴다면 에이스 사디오 마네가 빠진 세네갈을 넘어 충분히 16강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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