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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남남갈등 조장…"국민은 윤석열 천치바보들 왜 보고만 있나"


입력 2022.11.24 08:20 수정 2022.11.24 08:2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韓 독자제재 추진에 "별꼴…천번 해보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데일리안

북한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틀 만에 담화를 다시 발표해 '이중기준 철회' 궤변을 반복하며 한국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과 미국의 합법적·방어적 훈련에 맞대응하겠다며 국제법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각종 도발을 감행하고는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는 억지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양새다.


김 부부장은 24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22일 남조선 외교부 것들이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걸고들며 그것이 지속되고 있는 것만큼 추가적인 '독자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북한의 중대 도발 시 사이버 분야 등 독자제재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히며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이 대조선 독자제재를 운운하기 바쁘게 토 하나 빼놓지 않고 졸졸 따라 외우는 남조선 것들의 역겨운 추태를 보니 갈 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진다"며 "나는 저 남조선 졸개들이 노는 짓을 볼 때마다 매번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갉아 먹으며 돌아치는 들개에 불과한 남조선 것들이 제 주제에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제재하겠다는 것인지 정말 보다보다 이제는 별꼴까지 다 보게 된다"고 쏘아붙였다.


김 부부장은 "무용지물이나 같은 제재 따위에 상전과 주구가 아직까지도 그렇게 애착을 느낀다면 앞으로 백번이고 천번이고 실컷 해보라"며 "제재 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다. 안전하고 편하게 살 줄 모르기에 멍텅구리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남측 국민을 향해 메시지를 던지며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부부장은 "뻔뻔스럽고 우매한 것들에게 다시 한번 경고한다"며 "미국과 남조선 졸개들이 우리에 대한 제재 압박에 필사적으로 매여달릴수록 우리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고 그것은 그대로 저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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