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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서해 피격 의혹' 서훈 前국가안보실장 소환


입력 2022.11.24 10:02 수정 2022.11.24 10:25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문재인 정부 당시 대북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북한군에 피살된 고 이대준 씨 '자진 월북'으로 속단…배치되는 첩보 삭제 지시했다는 의혹

검찰, 서 전 실장 24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

또 다른 '윗선' 개입 없었는지 등 추궁할 예정

ⓒ 데일리안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대북안보라인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24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애초 서 전 실장을 23일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조사가 하루 연기됐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다음 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씨의 자진 월북을 속단하고 이와 배치되는 기밀 첩보를 삭제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상대로 이 씨 사망 직후 자진 월북으로 판단한 근거와 관련 부처에 기밀 삭제를 지시했는지, 이 과정에서 '윗선'의 개입은 없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서 전 실장은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상황을 모두 투명하게 밝혔고, 근거 없이 이 씨를 월북으로 몰거나 자료 삭제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에 이어 조만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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