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아태지역 미래 긍정적…디즈니 향후 100년 중심축 되도록 할 것”


입력 2022.11.30 14:12 수정 2022.11.30 15:47        데일리안(싱가포르)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현지 제작 아시아 콘텐츠 스트리밍 시간 1년 전보다 8배 증가

"디즈니·마블·스타워즈·픽사 등 현지 제작 스토리 세계적으로 활용"

일본 유명 출판사 고단샤와 애니메이션 포함 협업 확대

월트디즈니 컴퍼니(TWDC, 이하 디즈니)가 50개 이상의 주요 극장 개봉 예정작과 아태지역 오리지널 스트리밍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루크 강(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30일 오전(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된 쇼케이스에서 “올해는 화려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스튜디오와 상징적인 프랜차이즈의 폭넓은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함께 2023년에 공개될 APAC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컴퍼니 APAC

지난 한 해 동안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45개 이상의 새로운 아태지역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 중 다수 작품은 상업성, 작품성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빅마우스’ ‘사운드트랙 #1’ ‘인더숲: 우정여행’은 공개 첫 주 APAC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Top3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디즈니+에 서비스 되고 있는 현지 제작 아시아 콘텐츠의 스트리밍 시간은 1년 전보다 8배 증가했다.


루크 강 사장은 “아태지역에서는 콘텐츠 개발 시 기존에 우리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콘텐츠의 새로운 부분인 일명 ‘화이트 스페이스’(whitespace)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K-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인도네시아 로맨틱 코미디 및 호러 장르처럼 특정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거나 현지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로컬 스토리텔링을 위해 더 많은 지역적 특수성에 투자하고 있다. 디즈니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픽사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함께 각 지역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지 제작 스토리를 제공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디즈니 아태지역은 일본 유명 출판사인 고단샤(Kodansha)와 일본 애니메이션을 포함하는 협업 확대를 발표했다. 70년 동안 출판 분야에서 오랜 시간 협력해 온 디즈니와 고단샤는 향후 애니메이션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겠단 계획이다. 이번 협업에는 내년 1월 디즈니+(Disney+), 디즈니+ 핫스타(Disney+ Hotstar)에서 독점 공개되는 ‘Tokyo Revengers: Christmas Showdown Arc’를 시작으로 고단샤가 제작한 만화 원작의 독점 SVOD(Subscription Video On Demand, 주문형 비디오 구독) 애니메이션 작품 라이선스가 포함될 예정이다.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는 현재 전 세계 154개 국가에서 2억 35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노마 요시노부(Yoshinobu Noma) 고단샤 대표이사 겸 사장은 “7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단샤와 디즈니의 특별한 관계는 많은 디즈니 라이선스 출판물을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며 “오늘 협업 확대 발표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양사의 관계를 한층 더 향상시키고, 디즈니+를 포함한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전 세계에 더 많은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디즈니의 오랜 파트너인 고단샤와 흥미로운 장르에 대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일본 애니메이션은 디즈니의 콘텐츠 개발 계획의 화이트 스페이스를 채우게 될 것이며 이번 협업 확대로 일본에서의 미래 애니메이션 전략 판도도 변화를 맞을 것이다. 고단샤의 애니메이션 작품과 소중한 IP를 전 세계 무대에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