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외출을 한 사이 공장에 마련된 집에서 혼자 잠을 자던 여아가 화재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0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9분쯤 장흥군 장흥읍 한 식품가공업체 공장 2층에서 불이 나 25분 만에 꺼졌다.
이날 화재로 2층 거주공간에서 잠자고 있던 A(6)양이 숨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A양은 업체 대표의 4남매 중 막내딸로 화재 당시 부모가 김장을 하러 친척집에 가고 다른 남매들도 자리를 비워 혼자 잠든 사이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해 참변을 당했다.
합기도 학원에서 돌아온 셋째(14)가 비상벨 소리를 듣고 놀라 급히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경찰 조사 결과, 1층은 가공작업 등이 이뤄지는 공장이고, 2층은 대표 부부가 4남매가 함께 사는 거주공간으로 마련해 지내왔다.
경찰은 거주공간 냉장고 쪽에 그을음이 심한 점 등으로 미뤄 가전제품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