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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상민 해임안 강행, 이재명 수사·비리 덮기 위한 책략"


입력 2022.12.11 10:28 수정 2022.12.11 10:2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주당, 해임안 남발해 헌법상 권한 희화화"

"일요일 특별결의,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하려는데 대해 "방탄 국회를 만들어 이재명 대표의 수사나 비리를 덮어가는 책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 그것이 받아들여질 정도의 국민적 납득이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 하는 해임건의안을 남발해 오히려 헌법상 권한을 희화화하는 이런 짓들은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예산은 부수법안, 구체적인 예산에 관해서 의견 접근이 안 된 부분이 많아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15일까지 다시 연장해서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는데, (민주당은) 해임안만은 죽어도 오늘 해야겠다고 해서 본회의가 잡혔다"며 "일요일에 특별결의를 통해 본회의를 소집하고 안건 결의하는 예를 보지 못했다. 그만큼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해서 예산 통과 이후 국정조사를 하고 그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자고 했다"며 "(민주당은)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바로 다음날 해임건의안을 내겠다며 협치를 파괴하고, 파행을 유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숫자가 부족하고 저들이 169석이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지만 해임건의안은 헌법에 규정된 아주 중요한 것"이라며 "12월2일에는 어떻게 말려봤지만 이제 국회의장도 합의 없이 의사 일정을 올려서 오늘 부득이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의사 일정이 끝날 때 까지 모두 힘을 합쳐서 결연하고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미 '대선불복NO 재발방지대책 YES', '협치파괴 정쟁유도 대선불복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의총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를 규탄하기 위해 이날 본회의가 열리기 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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