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올해 말까지 뉴스공장 하차 입장 표명하겠다"

"사정이 있다" 김어준, 3주 더 '뉴스공장' 진행 예고

"앞으로 20년 더 하려 했는데…나중에 이야기하겠다"

김어준 하차하면 '뉴스공장' 폐지될 것이란 관측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TBS 페이스북

방송인 김어준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어준은 1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어준은 "오늘까지 6년 두 달 보름, 324주 동안 (방송을) 해왔는데 3주 더하면 올해 말이다. 올해 말까지 하겠다"며 "사정이 있다. 그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20분기 연속 시청률 1위, 앞으로도 20년 (더) 하려고 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6년 3개월간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왔다. 김어준이 뉴스공장에서 하차하게 된 배경에는 서울시의회가 통과시킨 TBS 출연금 지원 폐지 조례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TBS는 연간 전체 예산 중 70%를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는데, 2024년 1월부터 이를 지원 받지 못하게 된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서울시의회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적으로 편향됐으며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 '뉴스공장'이 폐지될 것이란 TBS 내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