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루만에 다시 5만원대로 떨어졌다. 반도체 업황 하락에 따른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SK하이닉스는 8만원선이 다시 위협받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600원(0.99%) 하락한 5만9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하자마자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5만9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일인 14일(종가 6만5000원) 3거래일만에 6만원을 회복한 지 하루만에 다시 5만원대로 내려 앉는 등 이달 들어 6만원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같은시간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1500원(1.83%) 하락한 8만3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한때 7만9900원까지 떨어지는 등 8만원선을 두고 등락하고 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29포인트(0.42%) 내린 3만396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24.33포인트(0.61%) 떨어진 3995.32로 4000선을 다시 내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3포인트(0.76%) 하락한 1만1170.89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