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4연속 자이언트스텝 이후 빅스텝으로 인상폭을 낮추면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0.11% 내려 올해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구로, 금천, 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을 비롯해 강남4구(강남·강동·송파·서초) 하락폭이 커졌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떨어져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12%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5%, 0.04% 내렸다.
서울은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에도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못해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동(-0.39%) ▲강서(-0.23%) ▲관악(-0.19%) ▲금천(-0.19%) ▲송파(-0.19%) ▲구로(-0.17%) ▲도봉(-0.16%)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24%) ▲파주운정(-0.16%) ▲중동(-0.10%) ▲일산(-0.04%) ▲동탄(-0.04%)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용인(-0.12%) ▲수원(-0.11%) ▲김포(-0.09%) ▲고양(-0.05%) ▲남양주(-0.05%) ▲의왕(-0.05%) ▲시흥(-0.02%)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한파까지 겹치면서 수요 움직임이 없었고,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이 금주 0.18% 떨어졌고, 신도시가 0.09%, 경기·인천이 0.06% 하락했다.
서울은 ▲강동(-0.50%) ▲강서(-0.42%) ▲관악(-0.42%) ▲구로(-0.39%) ▲송파(-0.37%) ▲금천(-0.32%)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46%) ▲파주운정(-0.17%) ▲일산(-0.14%) ▲중동(-0.08%) ▲김포한강(-0.08%) ▲판교(-0.07%)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김포(-0.18%) ▲수원(-0.17%) ▲용인(-0.13%) ▲고양(-0.12%) ▲의왕(-0.10%) 등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