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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브리핑] MBC 제3노조 "민주당과 유착 MBC·YTN 정치팀, 소수노조 기자로 바꿔야"


입력 2022.12.20 03:38 수정 2022.12.20 09:03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지난 15일 YTN, '국정과제 점검회의' 사전 리허설 무단 녹화 후 돌발영상 제작·송출했다 삭제

노조 "전례 없는 공격적 취재, 사전 허락 무시한 신속 보도, 민주당 손발 맞는 비난 성명까지"

"무언가 잠복했다가 공조해 확산 느낌…지난 9월 MBC의 뉴욕 순방 대통령 발언 조작 보도와 닮아"

"YTN 리허설 영상보도와 민주당과의 유기적 공조 여부 반드시 밝혀 일벌 백계해야"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와 의원들이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 불허 통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YTN이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 사전 리허설 장면을 무단 녹화한 뒤 돌발영상 프로그램으로 제작·송출했다가 삭제한 사건과 관련해 MBC 내 비(非) 민주노총 계열의 MBC 제3노동조합은 "이번 YTN 돌발영상팀의 악의적 편집 보도가 지난 9월 MBC의 뉴욕 순방 대통령 발언 조작 보도와 닮았다"며 "민주당과 유착된 두 회사 정치팀 인원의 절반 이상을 소수 노조 기자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19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적인 취재, 사전 허락이나 사규 등을 간단히 무시하는 신속한 보도, 그리고 민주당의 손발이 맞은듯한 비난 성명까지 무언가 잠복했다가 공조해 확산하는 듯한느낌이 지난 9월 22일 뉴욕 순방의 대통령 발언 조작 보도와 이번 리허설 무단 보도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진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대통령 발언 조작 보도 당시 MBC 촬영 기자가 풀(POOL) 카메라 취재단에 들어가 촬영했지만 대통령 발언은 현장음 카메라로 녹음돼 명확히 인식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동영상이 각 방송사에 전달되자마자 MBC 취재 기자가 이 영상을 찾아내 주변 방송사 기자들에게 '비속어와 조롱하는 듯한 말이 들린다'는 취지로 전파했다"며 "당시 MBC 취재 기자는 풀 취재기자가 아니었고 각사에 전파할 의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MBC 취재 기자는 방송사에 보고해 방송 계획을 잡았고 동영상 제작 및 방송이 강행됐다"며 "또한 당시 뉴욕 글로벌 펀드 회의의 풀 취재기자(종편 취재기자)의 취재 스크립트가 각 사에 전달되거나 풀 취재 내용에 대한 대통령실의 확인이 이뤄지기 전에 민주당의 '외교참사' 발언이 나왔다"고 꼬집었다. MBC 취재기자의 이같은 행동은 사규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특히 "YTN 돌발영상팀과 민주당의 유착, MBC와 민주당의 유착을 끊으려면 각사의 정치팀 인원의 절반 이상을 소수 노조 기자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YTN의 리허설 영상 보도와 민주당과의 유기적 공조 여부를 반드시 밝혀 일벌 백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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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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