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주자들, 대선서 중요한 역할"
"유승민, 본인이 승리하지 않으면
승복하지 않는 모습이 자주 보여"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차기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권성동 의원과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관련해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아마 단일화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유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세 당권 주자들은)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자세와 각오가 돼 있고 정권과 함께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김 의원은 대선 과정 중에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이준석 대표와 후보 간에 갈등을 막후에서 조절을 잘해 대선 승리를 이끈 공헌이 있고, 권 의원은 경선 시작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하셨던 분이다. (나 부위원장도) 마찬가지로 대선 과정에서 노력을 하셨다. 이분들 모두가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며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아마 단일화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력한 차기당권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관련해선 "50대 50일 때 초선 의원이 5% 페널티까지 받았는데도 경기도지사 (경선) 선거에서 지지 않았느냐"라며 "본인이 승리하지 않으면 승복하지 않는다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고 지적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 투표 100%'로 개정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선 "당에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투표에 참여하거나 그렇게 당 대표를 뽑는다면 혼란도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념과 정치적 지향을 같이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