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단독] 새 농협은행장 오늘 확정…권준학 연임 '판가름'


입력 2022.12.22 07:59 수정 2022.12.22 08:35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이사회서 최종 후보 결정

전날 CEO 후보 면접 진행

서울 서대문 NH농협은행 본점 전경. ⓒNH농협은행

NH농협금융지주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NH농협은행장을 확정한다. 권준학 현 농협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사회를 열고 농협은행을 비롯해 NH농협생명과 NH벤처투자, NH-아문디자산운용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전날 권 행장을 포함해 농협은행장 CEO 후보들의 경영 능력과 디지털 역량, 사업 전략 등을 검토하는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4일 구성된 임추위는 농협금융 내부 규범에 따라 위원회 개시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 추천 절차를 마쳐야 한다. 오는 23일이 마지노선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권 행장의 연임 여부다. 지금껏 농협은행장이 연임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만큼 교체에 무게가 실렸다. 역대 농협은행장 중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이대훈 전 행장이 유일하다. 이 전 행장은 2018년 취임해 1년 임기를 마친 뒤 1년씩 두 차례 임기를 더 연장했다.


이같은 이유로 권 행장도 오는 27일 퇴임식이 예정됐으나, '관(官)' 출신의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농협금융 회장으로 지명되며 기류 변화가 일고 있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모두 교체할 시 업무 공백에 따른 부담감 우려가 있는 만큼 1년 연임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 ⓒNH농협은행

권 행장에 대한 경영 성과도 긍정적이다. 취임 첫 해인 지난해 농협은행의 연결기준 순익은 1조5556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2019년 1조5171억원)을 갈아치웠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조459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디지털 전환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농협은행은 내년 1월까지 올원뱅크의 ‘차세대 플랫폼’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전례대로 교체될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 차기은행장으로는 배부열 농협금융 부사장과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임동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 등 5대 금융그룹 중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모두 행장을 바꾸며 세대교체의 닻을 올렸다.


신한금융은 차기 그룹 회장으로 내정된 진옥동 행장의 후임으로 한용구 영업그룹 부행장을 낙점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출신의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을 새 하나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이밖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임기는 내년 12월, 이원덕 우리행장의 임기는 2024년 3월말까지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