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 서비스업 회복 주춤
한은, 지역경제보고서(12월) 발표
올해 4분기 지역경제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이 부진과 서비스업 회복세가 둔화된 까닭이다. 향후 지역경제는 약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12월)’에 따르면, 4분기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주요국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4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광주·전북·전남)이 상당폭 감소했고 동남권(부산·울산·경남)과 대경권(대구·경북), 강원권이 소폭 감소했다. 제주권은 전분기 수준을 이어갔다.
서비스업 생산은 일상회복 지속에도 불구하고 회복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보합 수준을 보였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4분기 수준에 머물면서 회복흐름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동남권 강원권이 감소했다. 이 외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4분기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의 펜트업 모멘텀 약화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 민간소비는 호남권, 제주권이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이 외 지역은 보합세였다. 향후 민간소비는 대면서비스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질구매력 감소, 금리상승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완만한 회복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일부 업종에서 감소하였으나 친환경·신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되면서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자본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강원권 제주도가 같은 기간 설비투자가 하락했으며 이 외 지역은 전년 수준을 지속했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에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의 SOC 예산집행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건설투자는 주택경기 둔화, 정부 SOC예산 축소 등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수출(일평균)은 자동차, 휴대폰 및 부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수출(일평균)은 주요국 경기 부진 등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한은은 “향후 지역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4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약한 성장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주요국 통화 긴축 완화, 국내외 금융 불안 심화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