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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대' 공식화...김기현·장제원 부산서 본격 데이트


입력 2022.12.27 03:00 수정 2022.12.27 17:0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장제원 "김기현, 덕장이자 용장 자질 갖춘 지도자"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모임인'국민공감' 두번째 공부 모임에서 장제원 의원이 김기현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장제원 의원이 '김장 연대'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장 연대는 내년 3월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두 사람 연대를 뜻하는 말이다. 김 의원은 27일 전당대회 당대표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서 두 사람은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연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포럼에 수많은 사람이 와 계신 걸 보니 장 의원을 사랑하는 부산시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며 "장 의원이야말로 부산의 미래를 짊어질 능력과 책임을 지닌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장 의원이 부산 발전을 위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혼자가 아니라 두 명이 같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 의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 또한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그분이 있어 부산 발전의 커다란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그분이 누군지 아시죠? 바로 장제원 의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맛있는 김치를 담그려면 배추와 양념이 좋아야 하고 솜씨도 좋아야 한다"면서 "맛있는 김장을 해 부산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장 의원도 화답했다. 장 의원은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김장 연대설에 대해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다"며 다소 앞서나간 이야기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지난 21일 친윤계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 포럼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결혼을 하라고 그런다"며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이날 장 의원은 "제가 요청해 김 의원을 이 자리에 모셨다"며 "부산 발전과 수도권 일극 체계를 극복하는 데 누가 함께 해야 하나? 바로 김 의원이 함께해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덕장이자 용장의 자질을 갖춘 지도자"라며 "내년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당 대표의 가장 대표적인 자질은 바로 연대해 통합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인데 누가 80만 당원을 연대와 통합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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