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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 역대 최대 200억원 투입...기업체 노동·작업환경 획기적 개선


입력 2022.12.28 10:39 수정 2022.12.28 10:40        김성훈 기자 (sunghoon@dailian.co.kr)

현장조사 및 심의 통해 31개 시군의 580여건 사업 지원

화재로 소실된 광주시 소재 A사 기숙사ⓒ경기도
경기도의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신축된 광주시 A사의 기숙사ⓒ경기도


경기도는 올해 역대 최대 2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중소기업의 열악한 기반시설과 노동·작업환경을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은 중소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하도록 시군과 협력해 각종 기업애로를 해소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31개 시군에서 총 580여건이 추진됐다.


도는 ▲노동환경 개선 ▲작업환경 개선 ▲기반시설 개선 ▲지식산업센터 노동환경 개선 등 4개 분야의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총 2500여개 업체와 2만1500명의 노동자가 혜택을 받았다.


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경제 시스템 확대 추세를 고려해 화상회의실 구축, 무선화재감지기 설치, 컨베이어 작업대 구축 등 중소기업 디지털화에 필요한 지원을 신규로 추가해 지원했다.

기업 자부담 비율도 40%에서 30%로 낮춰 중소기업의 재정부담을 줄였다.


‘노동환경 및 작업환경 개선사업’은 기숙사, 화장실 또는 작업장 바닥, LED조명 등의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노동환경 개선’에 95개사, ‘작업환경 개선’에 454개사를 지원했다.

노동자들의 복지 증진과 안정된 고용 유지를 위해 기숙사 건립 지원한도액을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의 재정부담 경감과 인력난 해소에 주력했다.


광주시 소재 제조업체 A사는 지난 6월 화재 발생으로 공장건물 전체가 전소되는바람에 기숙사를 이용하던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7400만 원을 지원받아 기숙사를 신축했다.

A사 대표는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기숙사를 다시 건립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기숙사가 없어 뿔뿔이 흩어져있던 직원들의 복귀가 가능해져 생산 활동을 재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반시설 개선사업’과 ‘지식산업센터 노동환경 개선사업’은 각각 중소기업 밀집지역과 노후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도로, 상하수도, 주차장 등 공용시설의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기반시설 개선’ 분야에 25건의 사업을 추진해 239개 기업이 혜택을 받았으며, ‘지식산업센터 노동환경 개선’ 분야는 10건의 사업이 완료돼 총 1740여 개 사가 수혜를 받았다.


노태종 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열악한 중소기업의 시설 개선은 물론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군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노동·작업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sungho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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