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경제효과 예상...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10조 이상
지역전략산업 연계 시너지 효과 낼 수 있어..."UAM산업 선도도시로 성장할 것"
드론의 메카 고양특례시가 미래먹거리인 도심항공교통(UAM) 산업화를 위한 닻을 올렸다.
시는 '고양시 UAM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계획 수립 용역'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결과를 향후 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 시에 반영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이정형 제2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함께 한화시스템, SK텔레콤 등 대기업 관계자, 민간 전문가 및 용역수행기관 등이 참석했으며,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질의응답과 토의를 통해 고양시 UAM클러스터 조성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5월부터 미래먹거리산업인 UAM산업에 대응, 고양시의 이점을 활용한 UAM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왔다.
이번 보고회에서 ㈜이노스카이와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기초 현황 및 개발여건을 조사, UAM클러스터 및 버티포트 조성의 필요성·타당성·영향성을 분석해 사업 계획 및 로드맵 수립을 위한 검토 결과를 정리해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고양시는 이미 도로망, 철도, 버스 등 교통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UAM과 연계됐을 때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심항공교통 센터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35년까지는 시의 교통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2035년 이후에는 택시를 대체하는 도심교통수단으로서, 출퇴근용 교통수요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특히, 고양드론앵커센터와 대덕드론비행장 등 UAM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데다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고양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 지역전략산업과 UAM 신산업을 연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UAM클러스터 조성이 대규모 경제효과를 유발해 연간 3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와 약 10조 이상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3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낸 만큼 이번 최종보고회 결과를 향후 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 시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도출된 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 공모사업에 지원해 국비를 확보하고 민자를 유치하는 등 시가 UAM산업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